[뉴스핌=강필성 기자]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대검 중수부 혐의에 대해 어떤 입장입니까"
"주가가 9만원에서 6만원까지 하락했는데, 주주소송을 우려해야되는 것 아닙니까"
하이마트 주주총회에서 한 소액주주들의 질문이다. 하이마트 주주총회 분위기는 2대 주주인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수사 및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소액주주들의 불만과 경영진의 긴장으로 팽팽히 맞섰다.
하이마트는 23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제 2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재표 등 감사의견, 이사보수한도 등에 대한 2개의 안건을 가결했다.
주총 의장을 맡은 유경선 하이마트 대표이사(유진그룹 회장)는 인사말을 통해 "하이마트는 지난해 10% 이상 성장했고 성공적 상장을 마쳤다"며 "올해는 최고의 효율로 공격적으로 영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소액주주의 우려에 대해 유 회장은 하이마트 매각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유 회장은 모든 안건이 가결된 뒤 "최대주주인 유진그룹 대표로서 공동 매각에 대한 합의에 따라 주주가 새로 정해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겠다"며 "하이마트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핵심 사업이 될 수 있는 파트너로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시는 경영권 분쟁 문제가 생기지 않는 즐겁고 신나는 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은 시작한지 약 30분만인 10시 30분께 종료됐다.
한편, 이날 유 회장은 향후 매각 절차 및 일정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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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