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1일 한진해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예상했던 대로 선사들의 대규모 운임인상안이 상당부분 화주들에 의해 수용되는 분위기"라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는 2분기부터 한진해운의 급격한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이다.
2012년 1분기 실적 Preview: 컨테이너선 운임약세로 대규모 영업손실 지속
2012년 1분기 한진해운의 매출액은 컨테이너 시장 부진에도 불구, 운송물동량 증가 및 터미널과 기타 사업부의 확대로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2조 4,041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컨테이너선 운임 약세와 더불어 유류비를 비롯한 각종 원가 상승으로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393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다.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 but 하반기 추가 운임인상은 어려울 전망
2012년 들어 수차례에 걸쳐 주요 항로의 대규모 운임인상안이 발표되었고, 컨테이너선사들의 적극적인 가용선복량 조정과 운임인상에 대한 강력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운임인상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3월 16일자 SCFI기준 상해-북유럽항로의 운임은 연말대비 97% 급등했고, 상해-미서안항로 운임 또한 18% 상승했다. 예상했던 대로 선사들의 대규모 운임인상안이 상당부분 화주들에 의해 수용되는 분위기이며, 결과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는 2분기부터 한진해운의 급격한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컨테이너선 수급이 악화될 것이고, 상반기 대규모 운임인상에 대한 화주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이기 때문에 추가 할증료 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1,000원으로 상향
당사는 한진해운에 대한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1,000원으로 상향한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이 대규모 운임인상안 발표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2012년 들어 한진해운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여 2012년 BPS 기준 PBR 1.2배로 벨류에이션상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실적개선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실적개선을 직접 확인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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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