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를 비롯해 미국 공화당이 오바마 행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전략에 대해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공화당은 미군의 민간인 학살 사건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인 하미드 카르자이와의 관계 구축에 실패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18일(현지시각) 미트 롬니 공화당 경선 후보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군의 군사 작전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롬니 후보는 오바마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군의 노력을 깎아내리고 있다며 대통령이 아프간 주둔 미군의 교전 수칙 축소와 철군 시기를 언급하면서 하미드 카르자이와의 관계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미군의 민간인 학살과 관련해 농촌 지역에서 다국적군을 철수시켜야 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미국 정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으로 카르자이 대통령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며 "주둔 지역의 사령과 뿐만 아니라 아프간 지도부와의 관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롬니 후보는 만일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오바마 대통령과는 달리 카르자이와의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롬니 후보는 다른 공화당 후보들과는 달리 아프간 미군의 철군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존 매케인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역시 카르자이 대통령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며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작전은 성공적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철군만을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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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