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공천위)는 1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강남벨트를 비롯한 지역구 32곳의 공천자를 확정지을 예정이다.
서울 강남을에는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투입하고 강남갑에는 심윤조 전 오스트리아 대사를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을에는 한미FTA(자유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민주통합당 정동영 후보가 출마하기로 돼 있어 '한미FTA 전도사' 김 전 본부장과의 대결이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초갑에는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물망에 올랐지만 현행법상 금지된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활동을 추진해온 점 때문에 학부모단체 등의 반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회장은 2010년 10월 기자회견에서 "차기 총·대선에서 정당 및 후보자 지지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며 "교원 개인의 참정권과 정치·정당활동 참여에 한해서는 전교조와 연대도 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초을에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서울대 법대에 수석으로 입학해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책을 내 화제를 뿌렸던 장승수 변호사를 공천할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병은 김을동 의원이 확정됐으며 고(故)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후보가 출마하는 도봉을에는 여성의원을 공천하기로 했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위는 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 후보가 과거 여성비하 발언을 한 것이 논란을 빚고 있어 석 후보의 공천을 취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도덕성 문제나 위법 혐의가 제기된 다른 공천자와 당 안팎에서 거명되고 있는 후보군에 대한 재검토 및 인물검증도 한층 강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공천위는 이들 지역의 공천을 최종 확정한 뒤 내일인 18일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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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