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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유가충격①] 이란發 복마전, 韓中日美 ‘경상적자 덫’ 걸리나

기사입력 : 2012년03월16일 16:29

최종수정 : 2012년03월20일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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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기석 기자]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무역 및 경상수지 적자 덫에 잇따라 함몰되며 허우적대고 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서로 ‘적자 수출’을 통한 궁핍화에 전염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1월 24개월만에 무역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1월 경상수지가 23개월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 2월 20여년만에 최대의 무역적자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또 일본 역시 지난 1월 사상 최대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으며, 미국도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가 3년여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유로존에서 프랑스가 지난 1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다음주 발표될 유로존의 1월 경상수지는 독일의 수출 호조가 그나마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겨우 적자를 면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 등 무역 부진 속에서 경상수지 ;‘적자 도미노’ 함정에 빠져들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 역시 당초 예상보다 경기가 후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한 상황이며, 유로존의 재정위기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금융시장 역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주요국들이 대규모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증한 유동성이 원유 등 투기수요를 부추기고 이란에 대한 제재도 강화되는 모습이어서 국제유가 급등의 충격이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4월물은 배럴당 105.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배럴당 123.55달러에 마감됐다. 아시아시장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23.55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WTI 선물가격의 경우 105~110달러선에서 지속되고 있으며, 브렌트유는 120달러 상회 수준, 그리고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120달러 이상에서 지속적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의 주름살이 펴질 날도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 글로벌 경제, 경상적자 함정에 빠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4분기 경상수지가 1241억 1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4분기 1076억 3000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늘어났으며, 지난 2008년 4/4분기 1510억달러 적자 이래 3년여만에 최대의 적자 규모이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의 3.24%에 해당하는 것으로, 3/4분기의 2.84%에 비해 그 비중도 증가했다.

올들어 미국의 무역수지 역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1월 무역수지는 525억 7000만달러 적자로 전달인 지난해 12월 504억 2000만달러보다 악화됐다. 적자 규모가 지난 2008년 10월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수입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며 무역수지 적자폭을 키웠다. 1월중 석유의 평균 가격이 배럴당 103.81달러로 전년동기의 배럴당 84.34달러에서 23.1%나 급등, 수입이 사상최대인 2333억 7000만달러로 늘어나면서 적자 규모가 커졌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중국의 해관총서는 2월중 무역수지는 31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6배 가까이 넘어서는 것으로 지난 1989년 이래 20여년만에 최대 적자로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의 2월 수출 역시 18% 이상 증가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 절반 가까이 못미쳤고, 원유를 중심으로 한 수입증가율은 무려 39%에 달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또 일본 역시 2월중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1월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4373억 엔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1월 아래 3년만에 첫 적자이자 월간 적자 규모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유로존의 경우 지난 13일 프랑스 중앙은행(BOF)이 발표한 1월중 경상수지는 42억유로 적자로 전월의 28억 유로 적자보다도 늘어났다. 유로존의 버팀목인 독일의 1월 무역수지가 142억유로로 흑자가 커지면서 다음주 발표될 경상수지는 소폭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2월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경상수지는 7억 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지난 2010년 2월 5억 5000만달러 이래 거의 2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2월중 수출이 증가하면서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되면서 2월중 경상수지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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