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은행 잘게 분해하는 방안에 찬성
[뉴스핌=우동환 기자] 쉴라 베어 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금융권 '스트레스 테스트(가혹조건 하 건전성심사)' 결과는 금융 위기 때에 비해 미국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이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투자자들에게 모든 위험 요인에 대해 알려 주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14일(현지시각) 베어 전 사장은 CNBC방송과의 대담을 통해 먼저 "연준의 이번 정보는 개별 은행들이 위기 상황을 견뎌낼 수 있다는 정보를 줬다는 점에서 시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녀는 "하지만 감독 당국이 항상 바른 판단을 하는 것은 아니므로 분석가나 투자자들은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연준이 발표한 19개 주요 금융회사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4개 은행 및 보험사를 제외한 15개 금융회사들은 위기 상황에서 연준이 요구한 자본 기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측정됐다.
연준은 테스트 상황을 13%의 실업률과 50%대의 주가 폭락, 주택 가격의 21% 급락 등으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어 전 사장은 "나는 여전히 우리가 은행들의 문제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기간에 걸친 위기 상황에서 은행들이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연준과 감독기관은 이 같은 자본 완충장치가 얼마나 강하게 유지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녀는 대형 은행들을 작게 분사하는 방안이 주주들의 가치를 더 잘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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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