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올해 국내 은행들의 잠재적인 자산건전성 악화가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13일 지적했다.
S&P 신용평가사업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은행들이 직면한 도전으로 자산건전성과 수익에 대한 압박을 꼽았다.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가 우리나라의 대외수출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경제 전반에 압박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S&P는 “국내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경기 둔화로 인해 압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대손비용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둔화 및 경쟁심화 등의 시장 환경 속에서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높은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국내은행들의 노력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고, 수수료 수입이 규제요건 등으로 인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당금 적립전 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S&P는 2010~2011년 사이 국내 은행들이 언더라이팅(underwriting) 기준을 강화하기 시작한 점을 고려했을 때, 신용 비용은 올해 급격하게 증가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S&P는 이러한 신용 비용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 은행들이 여전히 적절한 수준의 수익을 유지하고, 올해 예상되는 완만한 대출 증가의 영향으로 현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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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