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서울 은평을 선거구 후보 공천을 신청한 고연호 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변인이 7일 수면제를 다량 복용해 자살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날 오후 12시 25분쯤 고 예비후보가 자택에서 30알의 수면제를 복용하고 쓰러져 있는 것을 남동생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전했다. 고씨는 병원에서 위세척 등 응급조치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출동 당시 고 후보 가족이 "수면제를 30알 넘게 먹었다"고 말한 것을 토대로 자살 기도로 보고 있으나 고 후보는 수면제를 다량 복용 이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은평을 지역은 현재 야권연대지역으로 검토되고 있다. 정치권에선 천호선 통합진보당 후보가 유력한 단일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라 양당 간 경선을 요구한 이에 반발한 고 후보가 자살을 기도한 것이 아니냐고 관측하고 있다. 고 후보는 성명서와 SNS 등을 통해 "유권자가 납득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천 후보에게 야권단일화경선을 치를 것을 제안해왔다.
그러나 고 후보의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과로로 쓰러진 것이지 자살시도는 아니다"라며 "병원에서도 가족외에는 만날 수 없어 자세한 사항은 우리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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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