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와 이란의 지정학적 긴장 강화에 대한 우려감이 아시아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유동성 투입 정책으로 유럽 위기가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 전망이 불확실한 점도 부담을 주고 있다. 유럽 경기가 침체 흐름을 보이고 있고, 미국 거시지표가 혼조양상을 보이는 등 글로벌 경제전망도 흐리다.
이에 따라 6일 아시아시장은 간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한 미국 증시를 따라 홍콩, 대만 증시가 1%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한국 시장에서도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일본 증시도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이날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날보다 0.44% 내린 9653.22엔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지수도 829.80엔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0.37% 내리고 있다.
전날보다 0.06% 상승한 9704.61엔으로 이날 장을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차익매물 출회와 조정 국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이내 9700선 이하로 후퇴했다.
전날 중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8년래 최저치인 7.5%로 제시한 것도 중국 관련주들을 끌어내리며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스라엘이 계속 군사적 대응 방침을 시사하는 등 이란을 둘러싼 긴장감에 따라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 흐름을 보인 것도 부담이다. 미국산 원유 선물은 장외거래에서 배럴당 106.81달러 선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엔화 약세로 강세를 보이던 수출주들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혼다자동차가 1.2%, 소니가 0.5%, 파나소닉이 1.2% 내리고 있다.
한국 증시도 외인과 기관 물량에 낙폭을 확대하며 2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0.93% 내린 1997.2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철강 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중국, 대만, 홍콩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는 2420선을 테스트하며 하락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2420.37포인트로 전날보다 1.01% 내리고 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차익매물까지 겹치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모습.
개별 종목으로는 우한 강철이 0.6%, 하이난 항공이 0.8% 내리고 있다.
대만 증시도 경기 둔화 우려에 1%대가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가권지수는 오전 11시 26분 현재 7906.25포인트로 전날보다 1.23% 내리고 있다.
앞서 전문가들은 가권지수가 주요 이동 평균선인 7944선을 하회할 경우 증시 조정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는데, 이미 가권지수는 7944선을 대폭 하회하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서가 1.3%, HTC가 2.4%,, 에바 에어웨이가 2.4% 내리고 있다.
홍콩 증시도 자원관련주들의 약세에 힘입어 하락세다.
항셍지수는 오전 11시 27분 현재 2만 1004.92포인트로 전날보다 1.22% 후퇴하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끌어내리고 있는 가운데 자원관련주들이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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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