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캐리어에어컨 한국 법인 지분 80%는 우리에게 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www.carrier.co.kr) 회장는 2일 서울 리츠칼튼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회에서 캐리어에어컨 한국 제품으로 세계에 수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2/02/02/20120202000081_0.jpg)
그는 "캐리어의 네트워크를 통해 메이드인 코리아의 제품을 전세계에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3년 내에 총 생산량의 절반을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리어에어컨은 100년이 전통을 가진 세계 최대 에어컨 기업인 캐리어 코퍼레이션의 한국내 법인이었으나, 지난해 우리나라 특수전문차량 기업인 오텍이 지분 80%를 인수했다.
강 회장은 "올해 2조 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국내 에어컨 시장에서 점유율을 작년(12%)보다 향상된 14%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장기적으로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올해 캐리어에어컨의 매출은 4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16년 매출 목표 1조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캐리어에어컨은 '스마트 기능과 초절전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올해 가정용 및 상업용 에어컨을 선보였다.
독일어 클라(Klar, 깨끗한)와 영어 윈드(Wind, 바람)의 합성어인 '클라윈드'는 어린이들도 냉방병 없이 깨끗하고 건강한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친환경 에어컨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강 회장은 "캐리어에어컨은 소비자들이 경기침체의 여파로 제품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절전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는 등 합리적인 구매 행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이러한 니즈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선보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리어의 진보된 기술을 집약해 성능/가격/디자인 면에서 경쟁력을 두루 갖춘 이번 신제품은 합리적인 가격과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클라윈드 S'의 판매가는 200만~300만원대, 3일부터 예약판매를 한다.
한편, 특장차 제조 전문기업 오텍은 2011년 미국 UTC 그룹 산하 캐리어에어컨 지분 80.1%를 인수한 데 이어 2011년 9월 냉동•냉장 쇼케이스 제조업체인 캐리어 냉장 지분을 인수해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