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올 9월로 예정된 국고채 30년물 발행이 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규모나 발행방식, 기관 수요, 경제 여건 등을 감안할 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30년 발행 규모가 연내 1.6조원에 그칠 경우 연간 국고채 발행액의 2%에 그치고 또, 발행 초기에 경쟁 입찰이 아닌 인수단(syndicate) 방식으로 발행돼 초기의 발행 충격이 최소화될 것"이라는 판단을 제시했다.
그는 "기획재정부는 10년물, 20년물의 발행 비중을 하향 조정하여 이번 30년물 발행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장기물의 경우 장기 투자기관들의 꾸준한 매수 확대로 수요 우위인 영역임을 고려할 때 중립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20년물이 처음으로 발행된 2006년 당시 국고20년-10년 스프레드와 국고20년-3년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며, "당시 발생 비중이 축소된 10년물의 강세로 20년-10년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으나 오히려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환기했다.
즉, 기간 스프레드는 중장기적인 시계에서 수급 여건과 더불어 궁극적으로 경기 및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바이백 재개와 관련해서는 5월 내외를 예상했다.
그는 "상반기 중 재정 집행 집중으로 인해 타이트할 것으로 보이는 재정 여전과 연간 바이백 규모를 고려할 때 늦으면 5월 이후 바이백 재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중 재정 조기 집행 비중이 61%였고 교환 및 바이백 규모가 유사했던 지난 2009년에는 5월부터 바이백이 시작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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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