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아시아 증시가 유로존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 중이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세와 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혼조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11시 36분 한국 코스피 지수는 1819.09포인트로 전 거래일보다 23.97포인트, 1.30% 하락 중이다.
미국 실업률 상승과 소매판매지수 하락, 유럽의 사상 최고 수준 실업률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KT&G와 삼성화재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대만, 중국, 홍콩 등 중화권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 37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7073.22포인트로 전 거래일대비 47.29포인트, 0.65% 내리고 있다.
스탠리 초 메가국제증권 연구원은 "유럽발 채무 위기로 여타 아시아 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것과 (대만 증시가) 궤를 같이 하고 있다"며 "다만 정부 자금 유입으로 급격한 하락세는 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오는 토요일(현지시간) 총통 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초 연구원은 전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작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HTC가 대만 정부의 적극적 매입으로 급락세를 면하고 있다. HTC는 오전 중 1.6% 하락 중이다.
E - INK는 부진한 12월 실적탓에 제한선인 6.9%까지 빠졌다. 반면 에이서(Acer)는 1.6% 오르고 있다. 지난 일요일 CES에서 인상적인 신형 울트라북을 공개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중국 상하이지수도 2188.95포인트로 전 거래일보다 26.17포인트, 1.21% 빠지고 있다.
다만 하락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게 시장의 중론이다. 지난 토요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증권 시장 안정화를 위해 정부차원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시장이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
센 젠지양 노스웨스트 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을 고려해 봤을 때 최근의 하락세가 오래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오전 한때 에어차이나가 0.6%, 뱅크오브 차이나가 0.3%, 폴리 리얼 에스테이트가 1.3% 하락 중이다.
오전 11시 38분 현재 홍콩 항생지수도 1만 8438.86포인트로 전 거래일보다 154.20포인트, 0.81% 떨어지며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사이노페르트 홀딩스가 거래량 급증으로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
이날 일본 증시는 성년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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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