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권지언 기자] 아시아 주식시장이 동반 반등세다.
전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과 여전한 유로존 부채 위기에 전반적인 급락세를 연출했던 아시아 증시는 이날 악재를 털어내며 모두 1% 가까운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날 3% 넘게 밀렸던 한국 증시는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1800선에 다시 근접했다.
20일 오전 11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790.12포인트로 전장 대비 13.19포인트, 0.74% 전진한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전에도 그랬듯이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한 리스크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은 지수가 이날 중으로 심리적으로 중요한 1800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보는 분위기다.
일본 증시도 한반도 정세가 다소 안정됐다는 판단 하에 상승했다.
닛케이지수는 83350.12엔으로 전장 대비 54엔, 0.65% 상승한 수준에서 오전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지수는 719.04포인트로 전일비 2.66포인트, 0.37% 전진한 수준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치바긴 자산운용의 오쿠무라 요시히로 담당이사는 “투자자들이 북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냉정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닛케이지수는 8300선 부근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주로는 혼다자동차와 같은 주요 수출 품목들이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29개월래 최저 종가를 기록한 대만 증시도 반등세다.
오전 11시23분 현재 가권지수는 6670.25포인트로 전일비 36.92포인트, 0.56% 상승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호라이즌 증권의 벤슨 황 애널리스트는 “유럽 진행 상황이 시장에는 열쇠가 될 것”이라면서 금주 가권지수는 6743포인트를 시험할 전망이고, 지지선은 무난하게 6600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증시와 홍콩 증시도 저가 매수세에 반등 중이다.
오전 11시27분 현재 상하이지수는 2223.15포인트로 전날보다 4.91포인트, 0.22% 오른 상태다.
궈타이주난 증건의 시 웨이샹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자본시장으로의 투자 확대를 촉진하고 있고, 일부 투자자들은 유입 가능 규모를 과소평가 했을 수도 있다”면서 “상하이지수는 이미 바닥을 찍었고, 앞으로 저가 매수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홍콩의 항셍지수는 1만 8160포인트로 전장 대비 89.87포인트, 0.50% 전진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