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자동차와 주유업계에 이어 교통카드 사업자들도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경기·인천 지역에서 교통카드 사업을 하는 이비카드는 현대카드 등 카드사들에 수수료를 내리지 않으면 연말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비카드는 경기도와 인천의 시내, 시외버스 2만5000대, 법인·개인택시 2만대, 인천 메트로 등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고 카드사와 가맹점 계약을 관리하는 회사다.
교통카드 전국 시장점유율은 21%로 한국스마트카드에 이어 업계 2위다.
카드사들은 고객들이 결제한 버스, 지하철요금 중 1.5%를 카드수수료로 받아가고 이비카드측에 단말기 이용비 등으로 1.3%의 정산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정산 비용을 빼고 카드사들이 챙기는 수수료율을 없애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무리한 요구라며 반발하고 있다.
카드사의 한 관계자는 "카드사도 수익을 내야 하는데 이런식의 요구는 장사를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만약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내년 1월부터 경기도민과 인천시민들에게 결제대란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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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