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제티 악타 아지즈(Zeti Akhtar Aziz)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스바인 안드레센(Svein Andresen) FSB 사무국장과 함께 21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토파즈홀에서 FSB 아시아 지역자문그룹 창립 총회 개최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제티 악타 아지즈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아시아 금융시스템은 자본 유출입의 높은 변동성을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금융기관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탄탄하고, 자본 확충이 잘돼 있으며, 발달된 자본시장과 높은 외환보유고로 완충력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바인 안드레센 FSB 사무국장 역시 “중앙은행간 협력이 공고해졌고 정책 대안도 많아졌다”며 “훨씬 더 대응력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중수 총재는 “오늘 회의에서 일부 국가에서는 자본통제 조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고 다른 국가들은 거시건전성 정책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자본시장 변동성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총재는 "이러한 정책과 관련된 경험 공유의 필요성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FSB 아시아 지역 자문 그룹 창립 후 처음 열린 회의다. FSB 아시아 지역자문그룹 설립은 그 동안 G20 회원국 위주로 진행된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논의에 대해 비회원국들도 의견을 개진하고 이를 반영시킬 수 있는 채널이 마련됐다는 데 그 의의를 갖고 있다.
FSB 아시아 지역 자문 그룹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와 제티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총재가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이 자문 그룹에는 호주, 캄보디아,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뉴질렌드,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폴, 스리랑카, 태국 및 베트남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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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