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태국 홍수의 영향으로 D램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대만 D램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는 D램 2기가비트(Gb, 256Mx8 1333MHz)의 11월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은 10월 하반기 대비 2.83% 떨어진 1.0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Gb D램 제품이 출시된 이후 사상 최저 가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태국 홍수와 글로벌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D램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 안성호 연구원은 "현물가격이 이미 30% 이상 빠진 상황에서 고정가격의 하락은 이미 예상된 상황"이라며 "태국 홍수와 글로벌 경기의 영향으로 D램 가격 반등의 기미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 2Gb 제품 가격은 올 1월 상반기 1.97달러에서 6월 상반기 2.06달러로 상승했지만 9월 상반기에는 1.13달러까지 가격이 급락했다.
또한 D램익스체인지는 "그동안 1Gb 가격정보를 제공했지만 2Gb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는 1Gb 가격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물거래가격이 고정거래가격에 비해 크게 하락해 현물거래 비중이 높은 후발 업체들의 감산 압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안 연구원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선발 업체들은 고정 거래 비중이 높은 반면 후발 업체들이 현물 거래 비중이 높다"며 "따라서 상대적으로 현물거래가격의 하락폭이 큰 만큼 후발 업체들의 감산 압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태국의 홍수 이후 현물 가격은 30% 이상 하락세를 보였지만 고정거래가격은 3%도 빠지지 않았다"며 "선발업체와 후발업체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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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