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 라이온스가 2011 프로야구 한국 시리즈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은 삼성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창립 42주년을 하루 앞둔날이기 때문에 모 기업의 기념일에 큰 선물을 안겼다.
특히,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류중일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의 메세지를 전하는 등 삼성 고위관계자들의 큰 관심속에 업계에서 확고한 1위로 앞서간다는 전략을 야구에서도 확인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최대 경쟁자 애플을 꺾으면서 세계 1위로 뛰어올랐고 야구에서도 라이벌 SK를 멋지게 제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3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국 시리즈 5차전에서 삼성은 SK에 1대0의 승리를 거두면서 총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은 SK에 4전 전패를 기록하며 이건희 회장 등 그룹 경영진에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에는 지난해의 수모를 멋지게 되갚았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이재용 사장이 야구장을 자주 찾으면서 선수단의 겪려하면서 삼성 라이온스의 우승에 힘을 실어 주었다.
이날도 삼성그룹 수뇌부가 잠실 야구장에 총출동하면서 삼성을 응원했다. 김순택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야구장을 찾았다.
또한, 우승 확정 후 선수들은 삼성 라이온스의 구단주인 삼성생명 이수빈 회장을 헹가래 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에 삼성도 포스트시즌 배당금과 우승 보험금, 그룹의 찬조 출연금 등을 합쳐 역대 최대 금액을 선수단에 격려금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A급 선수들이 받을 금액도 자연스럽게 역대 최대였던 1억 원 이상을 넘을 전망이다.
한편, 올해 프로야구는 각 그룹의 사주들이 각각 구장을 찾으며 각 그룹의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따라서, 내년 프로야구 역시 삼성전자의 이재용 사장 등 주요 그룹의 사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룹의 자존심 싸움 경연장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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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