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태국에서 지난 7월부터 이어진 홍수가 이번 주 다소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블룸버그통신은 태국의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기자들에게 "2~3일만 인내심을 가져달라"며 "만조가 끝나면 강물 수위가 낮아져 배수 시스템이 제 수준을 발휘해 작동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잉락 총리는 "비만 오지 않는다면 홍수 사태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며 "정부가 점차적으로 방콕시 내에서 도로를 파헤쳐 물길을 내는 일이 잘 시행된다면, 북쪽으로부터 들어온 물이 방콕으로 유입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9일과 30일 만조가 겹치면서 홍수의 최대 고비로 여겨졌으나, 방콕을 가로질러 흐르는 짜오프라야강 수위가 30일 2.53m로 홍수방지벽(2.5m) 높이보다 약간 높은데 그쳐 대규모 범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 7월부터 발생한 홍수로 인해 태국 77개 지역 가운데 63개 이상 지역이 피해를 입고 약 400명이 사망하는 등 반세기만의 최악의 홍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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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