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태국이 50년만의 대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17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태국은 지난 7월말 시작된 열대성 호우로 전 국토의 1/3 가량이 침수됐으며, 현재까지 사망자 297명에 30억달러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방콕 북부 아유타야, 파툼타니, 나콘사완 지역 내 주택과 공단들이 커다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아유타야 내 또다른 공단이 침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단에는 93개 공장에 8500여명의 근무자가 일하고 있으며, 주로 전자부품과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추가적인 산업 생산에 피해가 미칠 전망이다.
실제로 혼다자동차는 전세계 생산량의 4.7%를 차지하는 아유타야 공장의 가동을 오는 21일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방콕은 저지대 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홍수 피해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콕은 당초 북부 지역의 강물이 유입되는 시기와 만조때가 겹치는 16∼18일 침수 사태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그렇지만 관계 당국이 물길을 방콕 외곽지역으로 돌리고 운하 준설작업에 나서는 등 강물을 바다로 신속하게 배출하면서 침수 위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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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