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세계경제 침체 우려는 감소하고 있으나 각국의 시장 심리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주요국 경기회복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프레스센터에서 금융위원회 추경호 부위원장, 한국은행 이주열 부총재 및 민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제4차 민관 합동 경제·금융 점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실장, 신석하 KDI 경제동향연구팀장, 이기홍 한국투자공사 증권운용실장, 이재우 BOA 메릴린치 수석이코노미스트, 임지원 JP Morgan 본부장, 임한규 우리투자증권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제 금융시장과 세계경제 동향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면서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되는 가운데 美 더블딥 등 세계경제 침체 우려가 감소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주요국 주가지수가 10월 이후 회복되고 있으며 외환시장과 채권시장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는 평가다.
또 고용 등 美 경제지표가 시장예상을 상회해 개선되는 등 미국 3분기 GDP(27일 발표 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중국도 3분기 9%대 성장하는 등 성장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참가자는 각국의 시장 심리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고 주요국 경기회복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美 미시간 대학 소비자심리 지수가 2008년 위기 수준에 머물러 있고 유럽의 PMI 제조업 및 서비스 지수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미국 등의 경기회복이 일본 지진피해 복구에 따른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확대됐던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된데 따른 것인지 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유로존 재정위기 관련해서는 EU 재무장관회의가 특별한 이유 없이 취소되면서 유로존 안정화 대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등 현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민간 전문가들은 유럽사태가 극단적인 상황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박재완 장관은 “국내외 경제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경제의 취약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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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