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업종, 단기 조정시 매수 추천
-교보증권 김익수 교보타워지점장
최근의 시장은 유럽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 지수 및 종목들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단과 하단의 폭이 상당히 큰 박스를 형성하고 있는데 두 달 가량 형성하고 있는 박스를 어떤 식으로 돌파할지가 주목된다.
시장 심리는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지만 박스 안에서 매수, 매도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어 상향 돌파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일단은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는 모멘텀이 나와 주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10일 뉴욕증시는 S&P500지수가 3.41% 상승하는 등 주요지수가 모두 급등하며 마감했다. 전날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간의 회담 내용에 긍정적인 반응을 했고 이번주 발표되는 9월 소매지출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 급등에 한 몫을 했다.
특히 유럽 위기에 대한 유럽 정상들의 적극적인 협력 노력에 시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뉴스들에 주목하면서 투자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11일 예정된 슬로바키아의 유럽재정안정기금 증액안 승인 여부와 역시 11일부터 시작되는 미국의 실적 시즌의 결과 여부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증시도 11일 코스피 지수 기준으로 1.62% 상승 마감하며 최근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외국인들과 기관이 매수세를 주도한 가운데 장중 1800선을 회복했으며 최근 강세를 보였던 IT 종목들이 주춤한 반면에 건설과 자동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낙폭과대주 위주의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 보니 추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없지 않다. 다만 8월 4조6237억원, 9월 1조2801억원을 순매도 했던 외국인들이 최근 매수에 나서며 10월의 순매도 규모를 상당히 줄인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지수는 흐름상 박스 상단인 1850 이상까지 기대해 볼만한데,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심리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흐름이라서 주도주를 찾기가 쉽지는 않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발표한 IT 업종이 지수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크지만 중기적으로는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완화돼야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
지수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지수 관련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 매력적으로 보이고 대형주 중에서도 지수 대비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LG전자와 하이닉스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IT 업종이 단기 조정을 보일 때 매수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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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