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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어닝· EFSF 비준안 표결 앞두고 혼조세

기사입력 : 2011년10월12일 06:18

최종수정 : 2011년10월12일 06:29

- 투자자들 관망세…다우지수 하방영역으로 처져

*슬로바키아 EFSF 확대비준안 표결 앞두고 관망세
*알코아, 마감 후 실적 발표...3분기 어닝시즌 개막
*그리스, 11월 초에 구제금융 순차분 80억 유로 수령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전날의 강력한 랠리를  이어가지 못한 채 다우지수가 하방영역으로 처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슬로바키아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 비준 표결 결과와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어닝시즌을 개막하는 미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사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취하는 분위기였다. 

좁은 테두리 안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시소장세 끝에 다우지수는 0.15% 내린 1만1416.30, S&P500지수는 0.05% 오른 1195.54, 나스닥지수는 0.66% 상승한 2583.03으로 장을 접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알코아는 실적 기대감에 2.08% 상승했고 캐터필러는 1.93% 전진한 반면 AT&T는 1.37% 후퇴했다.

S&P500지수는 유로존 정책결정자들이 역내 대형 은행들의 재정건전성과 글로벌 금융안정성을 위협하는 채무위기 수습에 적극성을 보인다는 소식에 지난 5거래일간 8.7% 상승하며 2009년 3월 이래 닷새 기준 최대 오름폭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간신히 상방 영역에 턱걸이하며 랠리의 불씨를 이어갔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가늠자인 CBOE변동성지수는 0.48% 내린 32.86을 기록했다.

유로존 17개 국가들 가운데 아직 EFSF 확대안을 비준하지 않은 유일한 회원국인  슬로바키아의 미클로스 슬로바키아 재무장관은 연립 여당내 견해 차이로 EFSF 표결이 지연되고 있지만 EFSF 확대안이 이번주중 슬로바키아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EU/IMF/ECB 관계자들로 구성된 이른바 트로이카 그리스 실사단은 11일  그리스에 8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차기 지원분이 11월초에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주일에 걸친 현지 실사작업을 마친 트로이카 팀은 그러나 그리스가 지난해 5월 구제금융 합의 당시 약속한 구조개혁을 이루는데 있어 부분적 성과만 거뒀을 뿐이라며 "그리스 정부는 공공부문과 경제의 보다 폭넓은 구조개혁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알코아를 필두로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어닝발표 시즌이 개막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낮아진 눈높이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월가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3분기 어닝시즌 선발타자로 나선 알코아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의한 금속가격 급락세 등을 근거로 지난주 애널리스트들이 전망치를 다투어 하향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익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알코아의 3분기 순익은 주당 15센트로 월가 기대치인 주당 22센트를 크게 밑돌으나 매출은 예상치인 62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6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트레이딩과 인베스트먼트 뱅킹 부문의 약세, 시장 후퇴와 3분기 크레디트 스프레드 확대 등의 영향으로 3분기에 주당 65센트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씨티그룹의 전망이 나온 후 하락했으나 곧바로 반등, 0.58% 전진한 가운데 마감했다. 

알코아에 이어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하는 펩시코는 1.49% 내렸고 JP모간은 보합세를 보였으며 구글은 1.12% 올랐다.

렌터카 업체인 달러 스리프티는 2% 하락했다. 이 회사는 헤르츠 글로벌, 혹은 그 이외의 업체들로부터 최종 인수 제안을 접수하지 못했다며 계속 독립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99센츠 온리 스토어스는 아레스 매니지먼트와 캐나다 연금플랜 투자보드(CPPIB)에 16억달러에 기업을 매각하기로 합의한 후 4.39% 상승했다.

한편 미국의 9월 고용추세지수(ETI)는 직전월의 수정치인 101.37보다 낮은 100.95로 소폭 하락했다고 컨퍼런스보드가 11일 발표했다.

컨퍼런스보드의 매크로이코노믹스 리서치 어소시이트 디렉터 개드 레바논은 "지난 금요일(7일) 비농업부문 월간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음에 불구하고 9월의 고용추세지수가 하락한 것은 2011년 남은 기간 고용이 지속적인 부진을 보일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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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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