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물가상승, 9월보다 하락 전망
- 환율 변동성 확대는 물가 불안요인
[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는 농산물 가격 하락세와 이동전화요금 인하 등으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9월과 비교해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4일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5.3%)보다 1.0%p 낮아진 전년동월대비 4.3% 상승했다”며 “고춧가루를 포함한 기타농산물과 국제금값 상승에 따른 금반지 가격상승이 물가상승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금반지의 소비자물가 비중은 0.48%로 금반지를 제외할 경우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0%, 전년동월대비 3.8% 수준을 보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집세(비중 9.75%)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4.7% 수준으로 물가상승률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채소·과실류는 추석이후 수요감소와 기후여건 개선, 본격적인 출하시기 도래 등으로 공급이 증가해 물가안정에 기여했으며 9월16일 SK텔레콤의 이동통신요금 기본료 인하와 무료문자서비스 제공도 물가안정에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재정부는 10월 물가여건 및 전망을 통해 채소·과실 등 농산물 가격은 기후여건의 불확실성은 있으나 10월에도 하락세를 지속하며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KT(10월)와 LG유플러스(11월)의 이동전화요금 인하도 물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부는 다만 유럽재정위기, 세계경기 둔화 가능성 등으로 환율의 변동성 확대가 물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 이용재 물가정책과장은 “물가여건을 감안할 경우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기상여건과 환율변동에 따른 수입물가 불안 등의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여전히 가격이 높은 일부 농산물에 대해서는 품목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입농산물 공산품 등 환율 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의 수급과 가격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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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