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뉴스테이지 정지혜 기자] 국립발레단이 선보이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매력포인트!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이 11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공연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안무작 버전이다. 이 작품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존재를 알린 공연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국립발레단이 2000년 초연했고, 다시 2002년 재공연 했다. 다시 돌아온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한국 발레계의 스타인 ‘김지영, 김주원, 김용걸, 이동훈’ 등 화려한 주역들이 무대에 올라 화제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함께 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로미오와 줄리엣’, 11년 만에 공연되는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안무작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을 기다리는 관객의 기대는 단연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작품이라는 점에 있다. ‘장-크리스토프 마이요’는 1977년 17세의 나이로 ‘로잔상’을 수상했다. ‘함부르크 발레단’에서 활동하던 그는 불의의 사고로 솔리스트 생활을 그만둔 뒤 안무가로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장-크리스토프 마이요’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상임안무가다. 그는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감각적이고 표현적인 안무로 재탄생시켰다.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감독을 맡으면서 그는 다른 안무가와는 차별화된 작품을 선보였다. ‘장-크리스토프 마이요’는 ‘로미오와 줄리엣’, ‘파우스트’, ‘신데렐라’ 등 고전을 바탕으로 둔 작품부터 ‘결혼’, ‘작품번호 40’과 같은 근현대적인 작품까지 다양한 창작품을 만들었다.
‘장-크리스토프 마이요’는 기존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는 원작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독특함을 보여준다. 국립발레단의 관계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기자회견장에서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안무의 특징은 자연스럽고 편안한 동작”이라고 말했다.
‘보는 발레’와 ‘듣는 발레’의 수려한 앙상블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은 다른 공연보다 조금 더 특별하다. 이번 무대에는 발레는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참여해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은 이번 협연에 대해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서 단 한 번 발레 음악을 연주한 적이 있다. 발레 음악은 음악적으로 템포에 묶여 있어야 하는 점이 있어 거의 하지 않았다. 이번에 국립발레단과 함께 공연하게 된 이유는 발레단의 수준이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문화 수준이 세계적으로 높아졌다. 이를 통해 서울시향과 국립발레단이 손잡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은 국립발레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협연으로 최고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관객이 만나기 어려웠던 섬세한 음악과 극적인 안무로 발레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협연을 이끌어 낸 국립발레단의 ‘최태지’ 단장은 “4년 전 정명훈 선생님을 무대 뒤에서 만나면서부터 이날을 기다려왔다. 영화를 보는 듯한 장면이 좋은 작품이다. 정명훈 선생님의 음악 속에서 공연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색다른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로미오와 줄리엣’은 기존의 발레와는 독특한 면모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고전 ‘로미오와 줄리엣’과는 달리 ‘로미오와 줄리엣’, ‘로렌스 사제’, ‘캐플릿 부인’이 주요 인물이다.
이 작품은 ‘장-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제목을 ‘줄리엣과 로미오’로 정하고 싶었다고 할 정도로 ‘줄리엣’의 비중이 크다.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가 사랑에 빠진 철부지 남자라면 ‘줄리엣’은 사랑 그 자체로 표현된다. ‘줄리엣’은 작품에서 주도적인 자아를 가진 강한 여성으로 재창조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인 ‘김지영’, ‘김주원’이 ‘줄리엣’을 맡았다. ‘로미오’ 역에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서 활동한 후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활동 중인 ‘김용걸’이 객원 멤버로 참여한다.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수석무용수 ‘이동훈’도 이 작품을 통해 다시 복귀한다.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안무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로렌스 신부’의 역할이 중요하게 등장한다. ‘로렌스 신부’는 극을 이끌어 가는 주도적인 역할이다. ‘로렌스 신부’ 역에는 ‘김용걸’과 수석무용수 ‘이영철’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의 또 다른 특징은 ‘줄리엣’의 아버지가 등장하지 않고 ‘캐플릿 부인’이 부성과 모성을 동시에 표현한다는 점이다. 이번 공연에서 ‘캐플릿 부인’은 수석무용수 ‘김주원’과 ‘윤혜진’이 맡았다.
이번 무대에서 ‘김용걸’과 ‘김주원’은 동시에 두 역할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사랑의 열병에 빠진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혹은 그들을 곁에서 지켜보는 ‘로렌스 신부’와 ‘캐플릿 부인’으로 변신해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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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뉴스테이지 기자 (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