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LG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것은 LG화학의 석유화학 중심의 업황 둔화, 서브원의 예상 실적 대비 부진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TB투자증권 이재광 애널리스트는 24일 "전일 발표한 LG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6561억원, 지분법손익 2611억원,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3462억원"이라며, "현 주가의 할인율은 57.2%에 달해 사상 최대로 확대됐지만 서브원 관련 MRO 성장 모멘텀 둔화, 실트론의 상장 연기 가능성, 전자계열의 불투명한 향후 전망을 감안시 기술적 주가 상승 가능성 외 큰 투자메리트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애널리스트는 이미 이슈가 되었던 서브원, 실트론의 지분가치를 ‘0’으로 반영해도 이미 순 자산가치 대비 주가 할인율은 50%를 상회해 지주회사의 주가 하방 경직성은 강화된 상황이라며 저평가 매력에 기초한 투자의견 BUY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내용
1)2분기 실적: LG전자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증가
- 매출액 2조 6,561억원(QoQ +16.9%, YoY +5.2%), 지분법손익 2,611억원(QoQ +7.5%, YoY -49.1%),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3,462억원(QoQ +17.0%, YoY -43.3%)
- 순이익의 전년 대비 큰 폭의 감소는 전년 동기 LG전자의 LG이노텍 지분율 하락에 따른 지분법이익의 1회성 인식에 기인
- 비상장 계열사 중 LG서브원의 실적부진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CM(건설관리) 부문의 회계처리 방식 변경(기존 진행형 인식 건에서 완성형 기준으로 변경)에 따른 회계적 이슈에 기인. 향후 하반기 내 실적 환입 가능성 존재
2) 실트론 상장 연기 가능성, 서브원 MRO 사업 성장성 둔화 우려가 이미 반영된 주가
- IT업황의 전반적인 악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장 일정 등으로 물리적 시간 소요를 감안시 올해 내 실트론의 상장 추진이 어려워진 상황, 서브원 MRO 사업 역시 동사업에 대한 광범위한 규제 가능성으로 인해 향후 성장 모멘텀은 크게 둔화. 다만, 양사의 지분가치를 차감하여도 이미 할인율은 역사적 최대 수준인 50%를 상회하여 동 부문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기반영된 것으로 판단
3) Valuation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90,000원으로 하향 조정
LG전자 및 LG화학 등 주요 NAV의 하락을 반영, 목표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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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