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8월부터 준중형 전기차 개발 사업이 본격 착수됐다.
10일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발표한 그린카 산업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녹색산업인 준중형 전기차 개발을 8월부터 본격 착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EV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기존 2017년 양산계획을 3년 단축, 2014년에 조기 생산체계 구축하고 정부지원금만 약 700억원, 민간펀드 투입시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에 과제기획 대상업체를 선정 후 국내 완성차를 비롯한 부품업체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인 결과 최종 선정된 현대차 컨소시엄(총 44개 기관)이 선정됐다.
지경부의 주영준 자동차조선과장은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전기차 활성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해온 낮은 성능과 비싼 가격을 해결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2010년 'BlueOn'이 전기차 생산기술을 입증하는데 목적이 있었다면, 동 프로젝트는 모터, 공조, 차량경량화, 배터리, 충전기 등 전기차 핵심부품 성능개선을 통해 가솔린차와 같이 운전자가 불편없이 운행 가능토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이 지경부의 설명이다.
특히 배터리 용량이 BlueOn 대비 10.6kwh가 많지만 충전시간을 대폭 감소시켰다.
지경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는 경우 현재 시판되는 주요 전기차(닛산 리프 등) 보다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솔린차에 비해 5배 가량 높은 전기차 가격이 배터리를 비롯한 주요 부품의 경쟁력 약화에 있다고 판단, 전기차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과제선정 당시 각 컨소시엄에서 중소기업 참여가 많을수록 가점을 주는 제도를 도입했으며, 이번 프로젝트에는 현재까지 R&D과제에서 취득된 지적재산권에 대하여 총괄 주관기관만 소유하던 원칙에서 해당 기술을 개발한 부품기업들이 소유토록 하는 규정이 적용됐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의 전기차 로드맵에 따른 조치로 선정된 현대차 컨소시엄뿐 아니라, 국내 타 완성차 컨소시엄으로 하여금 전기차 관련 투자를 유도해 국내 전기차 산업 활성화에 붐을 조성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과제기획에 참여했던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차 컨소시엄들도 기획(안)에 따라 적극적인 전기차 개발과 투자 계획을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공공기관 보급용 ‘BlueOn(현대)’에 대한 양산설비를 구축했으며, 경CUV(기아)에 대한 전기차 양산라인을 신설한다. 2011년 250대 생산, 서산산업단지에 생산라인을 신설하여 경CUV를 2011년 12월부터 생산 예정이다.
한국GM은 파크(구 마티즈), 크루즈(구 라세티), 올란도 등 전기차 3종 개발 및 양산라인 신설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 전기차 SM3급 인 플루언스 양산라인 신설해 2011년 100대, 2015년까지 13,00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SUV 전기차 개발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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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