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영국의 휴대전화 해킹 사건의 파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해킹의 중심에 있던 뉴스오브더월드(NoW)가 폐간된 데 이어,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최측근 인사가 체포됐다.
또한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국장 역시 자리에서 물러나 이번 사태는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국 신문 뉴스오브더월드(NoW) 모회사의 최고경영자를 맡았던 레베카 브룩스가 경찰에 체포됐다.
브룩스는 뉴스오브더월드의 휴대전화 도청과 해킹이 이뤄진 때로 추정되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신문 편집장을 맡은 바 있다.
브룩스는 유명인의 사생활에 관한 선정 보도로, 영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 여성 언론인으로 주목 받았으며, 머독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그녀는 이번 해킹 사건으로 인해 회사에서 물러난 뒤, 최근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해킹 사건과 관련해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영국 경찰국장도 사임했다.
폴 스티븐슨 런던시 경찰국장은 과거 머독의 미디어 그룹에 관한 해킹 의혹에 대한 수사를 조기 종결하는 댓가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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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