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정계와 연예계 유명인사뿐만 아니라 테러 사망자 가족 등 일반인에 대한 휴대폰 통화내용 해킹 등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영국의 타블로이드 일요 신문 '뉴스오브더월드(NoW)'가 결국 10일(현지시간) 폐간됐다.
'뉴스오브더월드'의 모기업인 '뉴스인터내셔널'은 세계적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프 영국 자회사다.
이번 해킹 사건은 루퍼트 머독의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 인수 작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영국 내에선 루퍼드 머독의 스카이 인수에 대한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뉴스인터내셔널'은 이미 39.1%인 스카이 지분을 100%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영국 정부로부터 이에 대한 가승인을 받은 상태다.
스카이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등 주요 스포츠 중계권을 가진 스카이스포츠와 스카이뉴스, 스카이영화 등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머독의 스카이 인수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이미 영국에서 막강한 언론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머독이 스카이 마저 인수할 경우, 그 영향력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번 뉴스오브더월드의 해킹 파문으로 인해 머독의 스카이 인수에 대한 반대 의견이 더욱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머독의 영국내 미디어그룹인 '뉴스인터내셔널'은 이번엔 폐간된 뉴스오브더월드 이외에도 더타임스, 선데이타임스, 더선, 스카이뉴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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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