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진중공업에 대해 오랫동안 기다려오던 수주 뉴스가 나왔다며 단기적인 주가 상승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년간 영도조선소의 수주가 전무하여 실적이 빠르게 악화되었으나 이번 수주로 실적 회복에 대한 단초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 박민 연구원은 "수주잔고도 빠르게 소진되어 현재 4척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신규로 수주한 선박이 본격 건조되는 올 하반기부터 실적이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여유있는 도크를 바탕으로 영도조선소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컨테이너선, LNG선 및 특수선 중심의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 한진중공업은 아시아 선사와 4700TEU 컨테이너선 4척을 총 2억5000만 달러에 건조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했고 아울러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해군의 해상작전 지원 및 물자보급용 군수지원정 2척도 함께 수주했다.
선주사측에서는 "높은 건조원가와 파업으로 인해 발주를 꺼려왔는데 노사간 원만히 합의타결됐다는 것을 확인했고, 뛰어난 기술력과 업계 최단 납기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발주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작년 12월 대규모 정리해고 문제로 빚어진 한진중공업 노조의 총파업 및 직장폐쇄 사태는 지난 6월 27일 노사 합의로 마무리 됐다"며 "노사 양측은 정리해고자 중 원하는 사람은 희망퇴직자로 전환, 조합원에 대한 인사조치 면제 등 주요 4개 항목에 합의하였고 영도조선소의 영업 정상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