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슈퍼는 전국 290개 점포를 통해 제주도에서 집유, 생산된 ‘슈퍼스타 푸른청정 제주우유’를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1000mL 용량의 가격은 3480원이다.
제주우유를 내륙지방에서 판매하는 것은 국내 유통업체 중 롯데슈퍼가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제주 축협이 롯데슈퍼의 자사 NPB(national private brand)인 ‘슈퍼스타’ 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 구제역으로 인해 내륙지방에는 많은 가축들이 매몰되었다. 이로 인해 지하 식수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고 관련 가축의 위생상태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더구나 젖소 역시 상당수가 살처분 된 상태라 원유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있다.
특히 7월~8월은 예년에도 원유 수급이 어려운 시기이다. 젖소들이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로 평소보다 원유 생산량이 줄어드는 반면 마실 것을 찾는 수요 증가로 우유 소비 역시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 들이 발생 되자 롯데슈퍼는 제주도로 눈을 돌렸다.
롯데슈퍼 우병찬 일배 CMD는 “제주도는 국제수역사무국(OIE) 에서 구제역, 소 결핵병 및 소 브루셀라병으로부터 안전한 청정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이라며 “물류가 쉽지 않았지만 선박을 통한 냉장 물류가 해결되면서 제주우유 판매를 전격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목장의 젖소들은 사료로 자라는 내륙지방의 젖소와 달리 초지에서 방목하여 자란다. 그만큼 원유의 품질이 뛰어날 수 밖에 없다.
생산 공급, 판매는 이렇게 이루어 진다. 목장에서 오전에 집유된 원유는 낮 12시에 출하되어 선박을 통해 오후 2시에 제주도를 출발한다. 익일 새벽에 전남 목포에 도착하면 차량을 통해 전국의 롯데슈퍼 냉장 물류센터에 도착, 각 점포별 분배 과정을 통해 생산 된지 이틀째 새벽에 롯데슈퍼 전 점포로 입고되어 판매된다.
집유에서 판매되는 전 과정은 완벽한 콜드체인시스템을 통해 배송이 된다. 유통기간은 9일로 배송에 걸리는 이틀을 제외하면 실제 점포에서 판매가능 한 기간은 일주일이다.
하루 생산량은 총 4톤으로 1L 규격으로 4000개다. 롯데슈퍼에서 판매되는 우유 1L 제품 기준 하루 4만개 수준으로 제주우유가 1L 제품 중 10%의 판매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우유는 2000원 초반대에 형성되어 있는 유명 제조사 우유에 대비 50% 가량 비싼 가격이지만 매년 프리미엄급 우유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생산 전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롯데슈퍼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롯데슈퍼는 푸른청정 제주우유 런칭 기념으로 1L 제품에 동일 원유 180ml 제품 2개를 증정 한다. 이와 함께 제주효돈감귤쥬스 360ml*6입을 정상가 9600원에서 60% 할인된 3900원에 판매하며 제주 밀감을 이용해 만든 탐나뽀, 생 감귤바 아이스크림을 각 500원, 제주 V워터 2L를 790원에 판매하는 등 제주 특산물 모음전도 같이 실시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