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시장 개척 등 시너지 극대화 초점
-컨설팅 받아 실현 가능한 방안 수립
[뉴스핌=이강혁 기자] 쌍용자동차가 대주주 마힌드라와 진행 중인 인수후통합(PMI) 작업을 곧 마무리하고 중장기 발전 전략을 담은 청사진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 경영진과 여러 방면에서 그동안 논의가 이루어졌고, 곧 확정된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늦어도 8월 초를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쌍용차에 따르면 양사 경영진은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시너지 극대화 방안, 향후 비전 및 투자 계획 등 세부 내용의 최종안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내용은 일단, 지난 3월 법정관리 종료에 따른 기자회견 당시와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마힌드라 측은 "5년 이내에 쌍용차를 SUV 명가 및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올해 제품 개발 및 브랜드 강화에 2400억원 투자 ▲연구개발(R&D) 인력 보강 ▲재무건전성 확보 ▲시너지 확보 등의 밑그림을 내놓은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중장기 발전 전략은 특히, 글로벌 판매 확대에 비중을 뒀다는 게 쌍용차 내부의 설명이다. 시장 상황을 고려, 대내외 컨설팅을 받아 실현 가능한 방안을 수립했다.
특히 쌍용차와 마힌드라의 시너지 극대화에 초점이 모아졌다. 인도시장의 코란도C, 렉스턴 등 SUV 판매 확대와 서유럽, 중국, 아프리카 등 신시장에서의 양사 네트워크 활용 방안이 구체화됐다는 것이다.
마힌드라 측이 지난 3월 기자회견 당시 밝혔던 금융과 IT시스템 도입 방안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은 지난 4월 서울모터쇼장을 찾아 "쌍용차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마힌드라의 우수한 파이낸스, IT 시스템을 쌍용차에 도입하겠다"고 또한번 강조한 바 있다.
다만 국내 실정 등을 고려해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중장기 발전 전략에 포함될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게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수후통합 작업이 7월까지 수개월째 진행된 이유는 마힌드라가 국내 시장을 잘 모르는 탓에 조율할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마힌드라가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광범위한 내용을 담아 청사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지난 3월15일 열린 쌍용차-마힌드라 공동기자회견 모습.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