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SK텔레콤 노조위원장 김모씨가 4일 오후 4시께 SKT 본사 건물 안 노조사무실에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한 것이 회사 압박에 견디지 못한 최후의 수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지난달부터 분사가 구조조정의 시발점이라며 강하게 발발하는 등 분사 저지를 위한 강경책을 내놨다.
그러나 SKT 내부에서는 최근 노조에 가입한 직원들이 지방으로 인사조치되는 등 회사의 보복이 제기돼자 김씨가 이를 막지 못한 책임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실제로 김씨는 지난주 이메일로 “회사가 잔류 의사를 표명한 노조에 가입한 구성원들에게 전원 지방발령이라는 칼을 휘두르고 있다”며 “위원장직을 걸고 동원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는데 정말 죄송하다”는 내용으로 자살을 암시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된 후 노조와 홍보실 관계자는 ‘사태 파악에 나서고 있다’며 즉답을 회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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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