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치주펀드, 자금유출 일단락
- 저평가된 스몰캡 관심 제고
[뉴스핌=홍승훈 기자] 자금유출이 일단락되면서 수급호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치주펀드에 대한 투자 메리트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한금융투자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27일 "가치주펀드의 자금유출이 일단락되며 수급호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와함께 저평가된 스몰캡에 대한 관심 제고도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애널리스트는 실적호전 및 긍정적인 재료가 부각되며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기대되는 '하반기 유망주 10선'을 선정했다.
사실 지난 2007년 이후 KOSPI 강세로 인해 KOSDAQ 약세로 대변되는 스몰캡의 상대적인 주가 약세가 지속돼 왔다. 거래소에 따르면 2007년 이후 KOSPI는 43.8% 상승세를, KOSDAQ은 -23.8% 하락세를 기록했다. 2011년 이후에도 KOSPI는 0.6%, KOSDAQ -9.2%로 상대적 약세였다.
특히 상반기 결산을 앞둔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윈도드레싱(Window dressing) 전략과 함께 종목 압축으로 KOSDAQ 우량주에 대한 매도가 집중되며 주가 차별화가 심화돼 왔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그리스발 금융불안, 미국의 경기둔화, 중국의 긴축정책 등의 대외변수와 함께 IT수요 부진, 환율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 등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분위기 반전이 기대되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중소형 가치주의 상대적인 약세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던 가치주펀드의 자금유출은 일단락됐다"며 "최근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과 함께 저평가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급개선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로라, 성광벤드, 평화정공, 후성, 국도화학, S&T대우, 덕산하이메탈, 포스코엠텍 등 일부 가치주에 대해 투신,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데서 이같은 조짐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
특히 가치주 대표펀드로 인식되고 있는 신영마라톤의 경우 펀드잔고 급감세를 멈추고 3개월 연속 횡보하고 있으며 한국밸류10년도 3월을 저점으로 설정액이 6.5%가량 증가한 상태다.
이에 따라 김 애널리스트는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실적 및 기업가치대비 저평가, 실적 모멘텀, 긍정적인 재료 부각 등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큰 10개 종목인 웅진에너지(태양광), 동원산업(참치어업), 덕산하이메탈(AMOLED), 성광벤드(플랜트), 베이직하우스(중국소비), S&T대우(그린카), 에스엠(K-POP), 셀트리온제약(바이오시밀러), 이엔에프테크(전자재료), 케이비티(NFC)를 하반기 유망 스몰캡 10선으로 제시했다.
웅진에너지는 세계 최고효율을 기록중인 썬파워 납품을 바탕으로 최고의 잉곳업체로 도약하는 점을, 동원산업은 참치어가 강세가 추세적인 상황에서 올해 사상최대 실적 경신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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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