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송유관 운영업체 윌리엄스가 23일(현지시간) 에너지 공급업체인 서던 유니온에 49억 달러 규모의 현금 인수안을 제시, 경쟁사인 에너지트랜스퍼에퀴티(이하 ETE)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TE는 지난주 서던 유니온에 41억 달러 규모 지분 인수안을 이미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윌리엄스는 ETE가 제시한 주당 33달러에 18%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39달러의 서던 유니온 인수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서던 유니온은 텍사스와 뉴 멕시코 뿐만 아니라 미국 남동부, 중서부, 오대호 지역에 2만 마일이 넘는 파이프라인을 소유, 운영 중이다.
윌리엄스 CEO 알란 암스트롱은 인터뷰를 통해 “서던 유니온 인수를 통해 연간 50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고 즉각적으로 현금 유동성 역시 증가해 윌리엄스의 배당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해 서던 유니온 CEO 조지 린드먼과 COO 에릭 허츠먼을 만나 합병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었다면서 “우리의 이해 관계와 합병 시 발생할 효과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면서 “당시 (서던 유니온으로부터) 확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이번에 제시한 금액이라면 답을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던 유니온 주가는 윌리엄스의 인수 제안 소식에 거래에서 1%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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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