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자 한다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금리인상을 통해 마이너스 실질금리 문제를 해고해야 할 것이라고 관영 증권보가 23일자 사설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증권보는 이날 사설에서 마이너스 실질금리로 인해 금융시스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런민은행(PBoC)의 지급준비율 인상 정책은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은 즉각 은행대출 공급을 줄어들게 하는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은행 외부의 자금에 대해서는 속수무책.
특히 증권보는 비록 최근 신용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비은행권 금융 활동이 급격히 증가해 여전히 대출 수요가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먼저 자금의 흐름을 다시 은행권으로 되돌려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금리인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 중국 소비자물가 압력은 5.5%에 달해 근 3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제전문가들은 6월에도 기후 악화에 따른 식량가격 상승에 따라 물가 압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비해 현재 기준이 되는 중국의 1년 정기예금 금리는 3.2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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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