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적 급락 가능성은 낮아
[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시장이 그리스 재정 문제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사흘 연속 하락한 가운데 대외 이벤트가 많은 이번주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전일 코스피 시장은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 지원방안에 대한 결론이 도출되지 못하면서 2020선 밖으로 밀려났다.
21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시장이 대체로 대외 이벤트의 영향 속에서 변동성 확대를 수반한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추가적인 급락이나 큰 폭의 변동으로 조정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에는 좀 더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주식시장의 추가적인 급락세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사태는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 미국경기에 대한 우려감 완화조짐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KOSPI는 중기추세의 변곡점이라고 할 수 있는 200일선에 근접하며, 이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과정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 저점에서 KOSPI 200일선의 지지력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경기모멘텀이 2분기를 고비로 상승전환이 기대되는 데다 이익모멘텀에서도 MSCI Korea기준 12개월 Fwd EPS모멘텀이 여타 국가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애널리스도 "국내 증시는 대외 이벤트에 영향을 받는 구간에서 변동성 확대를 수반한 조정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대외 이벤트들이 기존에 형성된 기대치 만큼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키움증권 전지원 애널리스트도 "그리스 문제에 따른 주식시장 조정은 기술적 영역이상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상승추세에서 기술적 조정은 고점대비 10% 내외로 그쳤다"고 분석했다.
그리스 문제는 결말을 예측할 수 있는 경우인 데다 해결시점이 문제인 작은 불확실성에 지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그는 이전 고점은 KOSPI 2230pt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등을 염두에 둔 비중확대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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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