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더블 딥 vs 소프트 패치
- 대신증권 이홍만 동대문지점장
코스피 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70포인트(0.47%) 올라 2086.53 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닷새만에 거래소에서 순매수 전환하며 35 억원 소폭 매수했고 기관은 사흘째 매수를 이어가며 1539 억원 매수하였다. 개인은 1803 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선물에서는 외국인이 1988 계약 넘는 매도세를 보였고 반면 기관은 1412 계약 매수를 보였다. 장중 한때 2500 억원 넘는 프로그램 매도세가 나왔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가 줄어들며 700 억원대 프로그램 매수로 마감했다. 차익거래에서 300 억원 비차익으로는 400 억원 가량 각각 매수 우위였다.
하지만,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거래대금이 6조원에 못 미치는 등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오늘도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업종이 3.3% 대의 강세를 실현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모든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전면적인 주5일제를 시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각각 5.0%와 3.2% 상승했다. 더불어 코스닥의 여행주과 교육주도 강세를 보였다.
그 밖에 기계와 화학, 건설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발 재정 위기와 중국과 미국의 경제 둔화로 최근 세계 경제가 다시 더블딥으로 가느냐 아니면 소프트패치로 봐야 하느냐의 논쟁이 심화되고 있다. 당분간은 세계 경제의 두 축이라 할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의 상황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중국의 경우 어제 발표된 소비자물가가 5.5%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시장의 예상치에는 부합하면서 당초 7%대까지 치솟는 것이 아니냐 하는 시장의 우려를 잠식시켰다.
중국의 인플레 우려가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한 범위로 보여지면서 위험 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하반기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 판단된다. 미국의 경우도 전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 지표가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여 주며 다우 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실현했다.
그러나 중국 물가 지표의 경우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고, 미국 지표의 경우에도 미국 경제가 민간의 자생적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견조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측면이 있다.
양국의 지표 호조 영향력은 안도랠리에 가깝다고 판단되며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다음 지표와 이벤트에 대한 경계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추격매수보다는 당분간 시장의 매크로 한 지표들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로서는 7월초에 발표되는 미국의 ISM제조업지수가 지수의 추가 상승을 견일 할 수 있는 지표로 파악이 된다.
지지부진한 시장의 흐름 속에서 관심 종목으로 한화와 효성을 제시해 본다.
한화의 경우 주요 자회사인 한화케미칼의 업황 호조로 보유 지분 가치가 3조원 정도에 이르며 또 다른 주요 계열사인 한화건설도 최근 7.5조의 이라크 신도시 수주 건을 진행하여 관심 종목으로 가져가 볼 필요가 있다. 또한, 신규사업 모멘텀으로 기존 사업부분의 어려움을 커버해 나가고 있는 효성도 단기 관심주로 제시한다.
문의 : 대신증권 동대문지점 (02-745-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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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