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LG그룹 계열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업체인 서브원이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사업 확장을 중단한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서브원이 앞으로 중소기업법상의 모든 중소기업에 신규진출하지 않으며, 계열사가 아닌 일반 대기업의 신규진출도 자제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조정에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기업측의 MRO분야 사업 확장 진출로 인한 매출감소에 따라 중소납품상인들은 지난해 4월 ‘공구 및 베어링 분야’에 대한 사업조정을 신청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총 9차에 걸친 자율조정 협의끝에 지난 3일 서브원을 제외한 아이마켓코리아, 엔투비, 코리아e플랫폼 등 3개 대기업과 사업조정 합의가 이루어졌다.
서브원 또한 중소상공인측과의 재협상 과정을 거쳐 마침내 전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사업조정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MRO업계의 선두주자격인 서브원측에서는 최근의 동반성장 분위기 확산과정에서 중소상공인들과의 상생방안에 대해 전향적 입장을 보여왔었다. 이에 따라 계열사의 1차협력사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중소기업에 대한 영업활동을 전개하지 않을 것임을 합의한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MRO 사업조정과 관련, 서브원과 중소상인간에 동반성장 의지를 구체화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대기업에서도 이번 협약을 성실히 이행해 동반성장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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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