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프라임저축은행이 이틀째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를 겪으면서 이틀간 800억원이 넘는 예금이 인출됐다.
9일 금융감독원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은행 마감시간인 오후 4시 현재 서울에 있는 프라임저축은행의 영업점 5곳에서 320억원의 예금이 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500억원의 예금이 인출된 데 이어 이틀 동안 820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간 셈이다.
프라임저축은행 서울 소재 5개 지점(강남본점, 소공동점, 여의도점, 테크노마트점, 잠실점)에는 예금인출을 하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부분의 지점에서 대기표가 500번 넘게 나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프라임저축은행의 인터넷 뱅킹은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접속이 되지 않는 사태로 이어졌다.
한편 프라임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에 900억원의 긴급 유동성을 요청했다. 예금인출 수요에 대비해 비축한 유동성 1800억원에다 전날 유가증권 등을 급히 매각해 2000억원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프라임저축은행이 자금 요청은 했지만 정식 신청서는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청서가 들어오면 바로 900억원을 지원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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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