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핫 이슈] '바이오 주역' 서정진 회장의 증권사 경영전략은?

기사입력 : 2011년06월08일 17:02

최종수정 : 2011년06월08일 18:51

셀트리온 서 회장, 애플증권 지휘 '기대와 우려'교차


[뉴스핌=홍승훈 기자] 여의도 증권업계가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사진)의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록 지금은 자본금 수백억원 규모의 소형 증권사인 애플투자증권이지만 셀트리온을 바이오업계 선두주자, 코스닥 부동의 시총 1위에 올린 그의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을 감안할 때 쉽게 지나쳐지는 대목이 아니다.

공학도 출신의 서 회장은 대우차 임원으로 일하다 바이오업계에 처음 뛰어들어 불과 10년만에 셀트리온을 글로벌 바이오업계에 확실히 각인시켰고, 주식시장에서도 대형 제약회사 서너곳을 합친 규모의 시가총액을 만든 입지전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애플투자증권의 최대주주로 증권사 경영에 본격 뛰어드니 호기심 많은 증권가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서 회장은 현재 애플투자증권이 추진 중인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실권주를 떠안는 방식으로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현재로선 그의 본격적인 증권 행보는 오는 7월말~8월초 금융위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투자증권 이종원 상무(경영지원 총괄)는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달초 청약마감 결과 극히 일부를 빼고 대부분 기존주주들이 실권을 했다"며 "예정대로 이를 서 회장이 청약해 자연스럽게 최대주주가 변경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애플투자증권의 자본금(219억원) 규모도 이번 증자후 519억원으로 늘어난다. 물론 영업손실로 까먹은 자본금 때문에 증자후 실제 자본총계는 400억원이 채 못된다.

하지만 자기매매인 딜링 라이선스가 생기며 업무영역이 늘어나는 애플투자증권으로선 성장의 발판을 만들게 된다.

그가 손대기 시작한 애플투자증권은 이미 눈에 띄는 변화가 시작됐다.

일단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최근 주총을 통해 30년 증권맨으로 일하던 류근성 전 대표이사가 나가고 셀트리온 자회사 상무로 재직중이던 이병률 대표가 새로 왔다. 일각에선 증권사 경영 경험이 전혀 없는 이병률 신임 대표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또 증권사의 꽃으로 불리는 리서치센터도 최근 센터에서 팀으로 축소되며 사실상 기능이 약화됐다. 애플투자증권의 향후 전략에 대한 시장 궁금증이 생기는 대목이다.

물론 앞서 서 회장이 일부 언론을 통해 의지를 내보였듯 향후 애플투자증권은 IB(투자은행 업무)부문에 대한 특화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어떤 IB냐가 관건.

서 회장은 "금융산업의 꽃인 IB업무에 집중할 것이며 이를 지렛대 삼아 승부수를 걸겠다.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이 저와 셀트리온에 보여준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투자자들을 연결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증권가의 첫 반응은 부정적이다. 실제 IB의 기본은 '자본'. 일정규모의 자기자본 없이는 실제 언더라이팅 업무가 불가한 게 현실인데 애플투자증권의 증자후 자본 규모는 턱없이 부족하다. 500억원을 가정하더라도 그 중에 10%를 태우더라도 50억원에 불과하다. 웬만한 주식이나 회사채 인수 금액으로는 무리다.

물론 향후 추가 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지만 지주회사법상 셀트리온이 자본을 넣을 수 없는 상황에서 서 회장 개인 혹은 지인들로만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 한 임원은 "기본적으로 채권이던 주식이던 인수를 하려면 자본력이 생명인데 조단위의 자기자본을 갖는 현 대형증권사들도 IB역량을 제대로 발휘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현재로선 돈을 넣지 않고 스킴만 짜주는 정도의 역할일텐데 이는 IB가 아니다"고 못박았다.

10여년 가까이 증권사 CEO를 역임해 온 업계 고위 관계자도 "중소형 증권사가 자본시장에서 살아남는 전략은 사실 자기하기 나름"이라면서도 "다만 IB를 하겠다면 최소 조단위의 자기자본은 있어야 가능한데 대체 어떤 IB를 하겠다는 건지..."라고 난색을 표했다.

물론 서 회장이 애플투자증권을 통해 당장 IB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일단은 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기존 브로커리지 외에 주식, 채권, 선물옵션 등의 파생, 자문형랩 등으로 업무영역을 넓히는 것이 일단계다.

이종원 상무는 "1단계가 딜링 라이선스 취득을 통한 자기매매고 IB는 중장기 목표다. 당장 IB를 할 수는 없다. 내년 후반 IB관련 전문인력도 충원할 것이고 추가 증자도 해가면서 모양새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서 회장이 기존 경영과는 다르게 새로운 경영 스타일과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란 점"이라며 "다만 대주주 변경 등 금융위 승인이 남아 있고 아직은 전략이 완성되지 못한 상태여서 현재로선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밝히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어찌됐든 뒷문 상장에도 불구하고 2년만에 코스닥 시총 1위에 올려놓고, 전세계적으로 셀트리온이란 브랜드를 각인시킨 서정진 회장의 쾌거 혹은 신화가 있었기에 그가 새롭게 내놓을 자본시장내 증권사 경영전략에도 업계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것만은 사실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 北 관련영상 삭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