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융(Simon Yung)스탠다드차타드 그룹 워런트 총괄헤드 |
31일 사이먼 융(Simon Yung)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워런트 총괄헤드는 서울 여의도에서 'ELW'기자간담회를 통해 "홍콩은 투자자의 40% 이상이 10배의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반면 한국은 평균 레버리지가 24배에 달한다"며 "만기 역시 한국 투자자들은 1개월 미만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데, 이는 홍콩의 평균(5개월 반)에 비해 매우 짧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투자자들이 수익을 좋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레버리지를 낮춰야 한다며 홍콩시장도 예전에는 현재 한국 상황과 비슷한 처지였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홍콩 ELW시장이 연착륙 할 수 있었던 방법을 설명했다.
사이먼 용은 "홍콩 ELW시장도 초장기때는 투기장이었다"며 "하지만 하락장에서 큰 손실을 경험하는 등 투자자들이 투자경험을 통해 직접 배우고 세미나 등을 통해 교육을 받으면서 변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주식매매를 일반 자동차라 한다면 ELW는 페라리를 타는 것이라며 페라리를 탈 때마다 엑셀을 밟으면 사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리스크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ELW규제와 관련해선 "한국 당국의 규제안을 지지한다"면서 "홍콩은 ELW가 굉장히 성장한 시장이지만 한국은 홍콩만큼 ELW시장이 길지 않기 때문에 규제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재 ELW와 관련된 홍콩의 규제는 매우 적다며 홍콩에는 계좌별 최저금액 조건이 없다고 덧붙였다.
스캘퍼로 인한 혼란에 대한 홍콩 대처법과 관련해선 "현재 홍콩 당국에는 스캘퍼에 대한 규제가 없다"며 "지난 몇 년간 홍콩 시장의 초점은 시장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맞춰져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김정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위런트 마케팅 총괄 이사는 "홍콩시장은 한국과 환경이 다르다"며 "한국은 HTS를 이용하지만, 홍콩은 브로커를 이용하기 때문에 0.01초의 스피드가 중요한 시장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초단타매매에 대해서는 홍콩에서도 놀라워하는 사실이라고 귀뜸했다.
이에 그는 "ELW가 장기적인 투자로 자리잡으면 레버리지도 낮아지는 등 시장이 건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 교육 등 양질의 정보를 좀더 경쟁적으로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은 지난해 6월부터 ELW 비즈니스를 시작해, 31일 현재 31개의 기초자산을 바탕으로 한 총 241개 종목의 ELW 유동성 공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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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