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IBK투자증권이 출범 3년만에 '조강래호'로 새롭게 태어난다.
IBK투자증권은 31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조강래(55)씨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결의하고 오후에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2년여 동안 이형승 사장의 '혁신'과 '도전'으로 업계 변화에 앞장섰던 IBK투자증권이 조 신임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어떤 변화를 이룰지 관심이 주목되는 상황.
조 신임대표는 고려대 경제학 학·석사, 가톨릭대 경영학 박사를 거쳐 하나대투증권 영업본부장, 우리투신운용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4년부터는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산은자산운용 대표이사로 활약했으며 2008년부터 현재까지 BNG증권 대표이사로 일했다.
업계에서는 조 신임대표가 증권 및 운용업계에서 정통한 인사인 만큼 IBK투자증권이 또 한번의 변화를 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치고 있다.
조 신임대표는 운용사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시절 모두 좋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BNG증권 대표로 취임하고서 회사의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 대표는 오랫동안 증권업계에서 일한 '증권통'이다"며 "기업은행에서도 IBK증권을 키우기 위해 증권과 자산운용 등에 능통한 조 대표를 선임해 성장을 일으키기 위해 내린 결단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특히 조 신임대표가 법인영업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만큼 IBK투자증권이 향후 관련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며 종합금융회사의 기반을 견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현재 IBK투자증권은 지난 2년여동안 이형승 대표의 다양한 도전의 결과물로 '로우컷 서비스', '펀드백신 서비스', 'ELS 수익률 진단서비스' 등 업계에서 단연 눈에 띄는 이색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임 대표가 이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선보였다면 이를 안착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조 대표의 선택이자 그의 몫인 셈.
IBK투자증권은 2년 임기 동안의 경영 성과를 평가해 1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인 만큼 조 대표 역시 정해진 임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어떤 결단을 내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든 경영자의 숙명이겠지만 IBK가 신생사로서 그동안 만들어왔던 특색을 어떻게 쥐고 갈 것인지에 대해 정확한 전략과 선택에 따라 변화가 일어날 수도, 더 굳건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이날 김형곤 사단법인 동북아 중심발전포럼 감사를 신임 감사로, 설균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비상임감사와 홍종국 엠벤처투자 사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조 신임대표의 임기는 6월 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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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