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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필성 기자] 동서식품이 온디맨드(On-Demand) 커피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온디맨드 커피란 ‘원할 때 즉시 만들 수 있는 커피’라는 의미로 캡슐 커피를 일컫는다.
이창환 동서식품 사장은 지난 28일 동서식품 인천시 부평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온디맨드 시장 급신장하고 있다”며 “내달 1차적으로 법인 시장을 목표로 온디맨드 커피를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캡슐커피 시장에는 네스프레소, 돌페구스토 등의 업체가 국내에 진출 한 상황. 동서식품은 지분 50%를 가진 합작사 주주 크래프트푸즈(Kraft Foods)가 이미 4~5년 전 진출한 타시모 캡슐커피 브랜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김광수 동서식품 마케팅 이사는 “온디맨드 커피 시스템의 론칭을 위해서 오랜 시간 준비를 해왔다”며 “주로 자동차 딜러, 은행이나 극장 등 법인 위주의 ‘타시모 프로패셔널’을 론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 측에 따르면 이번 캡슐커피는 기존 타시모 브랜드에도 불구하고 동서식품만의 특성을 갖고 있다. 캡슐 내 바코드를 읽어 해당 캡슐커피에 가장 알맞은 물 조절, 추출 수압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가장 한국적인 입맛을 추구하는 한편 커피의 특성도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동서식품의 캡술커피 머신은 타사 캡슐과 호환이 되지 않는다.
다만, 동서식품은 온디맨드 커피시장이 커피믹스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회의적인 분위기다. 온디맨드 커피 시장의 급격한 성장 보다는 커피믹스 시장을 보완하는 완만한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캡슐의 생산 자체도 국내 공장이 아닌 해외 수입을 통해 이뤄진다. 국내 생산 이전에 먼저 시장의 반응을 보겠다는 전략이다.
박정규 마케팅 전무이사는 “커피 세계에서도 맛이 민족에 따라 다르다. 맵고 짠걸 먹는 경우. 에피타이저, 먹는 경우도 있지만 우린 주로 디저트 먹는다”며 “한국식 커피믹스가 맞는 만큼 캡슐커피 시장이 잘 안늘어 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머신 보급률 관건인데 상당한 기간 소모될 것이다”라며 “머신 사서 캡술 많이 먹어야 되는데 이를 상당히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제약이 많을 거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사장은 신사업과 관련 “크래프트푸즈 관계사의 비스켓이나 초코렛, 캔디, 비스켓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커피 프랜차이즈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닌 만큼 진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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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