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이창환 동서식품 사장이 커피믹스 시장 경쟁이 장기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커피믹스 시장은 남양유업, 롯데칠성 등 식음료 업계가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28일 인천시 동서식품 부평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나름대로 실력있는 업체들이 진입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다”며 “하지만 네슬레와 경쟁처럼 단기적 성공이 장기적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자신했다.
동서식품이 네슬레와 1989년 경쟁하면서 점유율이 떨어진 것을 회복한 것은 8년 뒤인 1997년이다. 지난해 말 동서식품의 커피믹스 점유율은 약 80%. 단기성과가 아닌 장기전으로 봐야한다는 뜻이다. 게다가 동서식품에 따르면 현재 남양유업을 필두로 한 커피믹스 시장 경쟁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큰 하락을 겪고 있지 않다.
이 사장은 “객관적인 닐슨의 커피믹스 시장 시장점유율 조사 자료를 보면 남양유업의 누계 점유율은 3%에 불과하다”며 “4월 자료만 보면 4.3%에 불과한데, 수요가 안정되려면 적어도 6개월은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동서식품의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은 80% 선. 때문에 동서식품은 포화시장인 국내에서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경쟁사가 우리가 수출을 못한다는 말을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합작사 주주 크래프트푸즈(Kraft Foods)의 필요에 의해서 동남아시아에 20년 전부터 커피, 크리머, 캔커피를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계약서상 제약을 넘어 협업관계로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 인도 등 중앙아시아을 적극적인 개척 할 예정”이라며 “해외시장에 수출 혹은 현지 직접 투자를 통해 현지 마케팅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은 경쟁사의 커피믹스를 먹어봤냐는 질문에 “오늘 아침에도 먹어봤고 모두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며 “맛을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고,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커진 만큼 시장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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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