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글로벌 진출 기회로 삼겠다
[뉴스핌=배군득 기자] “스마트 시대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새로운 사회를 창출하고 있다. KT는 이러한 시대에 융합과 컨버전스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로 삼겠다.”
이석채 KT 회장(사진)은 26일 합병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시장이 융합과 컨버전스로 신시장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애플리케이션은 1인 창업자를 생산할 정도로 막강한 고용창출과 일자리를 마련했다”며 “이제 ‘모바일’보다 ‘스마트’라는 용어가 자연스레 나올 정도로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마트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수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KT가 추진 중인 클라우드 서비스의 네트워크 부문은 이미 세계적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KT 합병이후 지난 2년간 이룬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 우선 대립적 노사관계를 깨는 첫 시작을 보였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협력 관계가 지금도 개선이 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또 윤리경영을 들수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진입하려면 투명하고 꺠끗해야 하는데 착실히 전진하고 있다.
글로벌로 가기 위한 수순도 순조롭다. 전통적으로 통신이 내수 기업이지만 지금이 글로벌 진출의 기회라고 본다. 이 기회를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찾고자 한다.
▲ 오늘 발표 중 앞으로 그룹경영 하겠다고 했는데 KT가 계열사 많은데 정체성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금호렌터카와 비씨카드 외 비통신영역 진출 계획은?
- KT는 다른 대기업처럼 재벌이 아니다. 중소기업 삼불정책에서 말햇듯 몸집불리기 경영은 안한다. 그룹 광고물량이 2000억 원 수준이다. 채권추진 등 재벌사 같으면 내재화하고 싶겠지만 우린 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융합시대에 KT가 ICT 리더가 되기위해 필요한 것은 적극적으로 하겠다. 비씨카드나 금호랜터카도 금융과 랜탈 사업은 기존 직원들이 하고 KT는 전산, IT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 올해 초 KT가 품질경영을 앞세워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공언했지만 여전히 가입자들은 끊김 현상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품질저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은?
- 이미 지난달 제주도에 말했듯 모바일 원더랜드 구축이 추진 중이다. 현재 데이터 과부하는 소수의 사용자가 만들고 있다. 결국 3G 추가 주파수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주파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다른 대안도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고안한 것이 CCC(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다. 현재 서울시 강남, 안양, 강동구 등에 시범 적용 중이다.
또 하나는 와이브로 4G다. 현재 와이브로 사용자가 43만 명이 넘어섰다. 이 가운데 와이브로로 전환해주는 에그 사용자는 40%에 육박한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사용자 불편이 없도록 최고 품질을 누리도록 하겠다.
▲ 올레TV스카이라이프(이하 OTS) 상품을 둘러싼 외부의 파열음이 만만치 않다. 이 부분에 대한 견해는?
- 방송과 통신이 자연적으로 융합하는 컨버젼스 시대다. 음성, 데이터 시대는 이미 지났다. 편익을 줄 수 있는 것은 통신과 방송 사업자의 중요 과제라고 본다.
특히 통신요금은 계속적으로 인하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데 방송료는 관대하다. IPTV가 소비자에게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OTS를 선택한 것인데 이게 쟁점이 된다는 자체가 이율배반적이지 않는가.
OTS는 통신과 방송 시장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롤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콘텐츠 사업자들과도 지속적인 대화에 나서겠다.
▲ 이 회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연임에 대한 생각은 있는가?
-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웃음) 연임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여러분들이 원한다면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
[뉴스핌 Newspim]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