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한국GM이 23일 출시한 '쉐보레 크루즈5'는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는 크루즈 세단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기존 출시된 크루즈 모델에서 벗어난 해치백 스타일로 등장했다.
한국GM은 이날 서울 마리나클럽&리조트에서 시승회를 열고 고양시 자유로 자동차극장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총 109km 구간에서 시승을 진행했다.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이 차는 쉐보레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내 소비자에게 쉐보레 브랜드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크루즈5를 타보니 해치백 스타일의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등 세단형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우선, 외관은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유연하게 이어지는 아치형 라인과 숏오버행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이고 스포티하게 연출했다. 해치백 스타일이라 기존 크루즈의 세단형보다 훨씬 더 스포티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비행기 조종석을 닮은 좌·우 대칭으로 설계된 '듀얼 콕핏(Dual cockpit)'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에 좌석 시트와 동일한 소재와 컬러를 적용, 크루즈5의 개성을 강조했다.
내부 또한 넓직한 공간을 자랑한다. 전폭 1790mm와 축거 2685mm로 성인 다섯 명이 충분히 자유롭게 승차할 수 있는 안락함을 제공한다. 또한 413리터의 넉넉한 용량의 트렁크와 뒷좌석 6:4 분할 홀딩기능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적재능력을 배가시켰다.
시승차로 선택된 모델은 1.8가솔린 엔진 차량이었다. 실내 네비게이션 장착이 돼있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다.
하지만 시승이 끝난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손동연 한국GM 기술개발부문 부사장은 "크루즈5 전 차량에 네비게이션은 기본 장착할 것"이라고 언급해 추후 완벽한 모델라인으로 출시될 시 문제는 없어 보인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크루즈 해치백은 고효율 1.8DOHC ECOTEC 엔진과 엄격한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2.0리터 VCDi디젤 엔진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1.8 ECOTEC 가솔린 엔진은 '더블 가변 밸브 타이밍'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흡기 및 배기 밸브의 개폐시기을 조절, 엔진 효율을 향상시키며 배기가스를 크게 줄였다.
또한 크루즈5 디젤 모델은 2000cc급 직접 연료분사 방식의 첨단 가변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 VCDi엔진을 장착,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폭발적인 힘과 15.9km/ℓ연비를 자랑한다.
이번 시승은 일반 도로에서 진행된 만큼 고속 주행에서의 성능감을 100%느껴보지 못했지만 주행 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가속 폐달을 밟을 때의 부드러운 가속 성능은 크루즈 디젤 해치백의 강점으로 꼽을 만 하다.
다만 핸들링의 가벼움과 주행시 발생했던 소음이 생각보다 크게 발생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고성능을 희망하는 고객은 가솔린보다 디젤이 적합하다. 또 SUV 같은 세단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젊은층의 원하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효율적 연비를 자랑하는 크루즈 해치백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달 1일 판매를 앞둔 크루즈5 1.8 가솔린 모델은 ▲LT 모델 일반형 1701만원, 고급형 1808만원 ▲LTZ 모델 일반형 1762만원, 고급형 1948만원이며 2.0 디젤은 ▲LTZ 모델 일반형 2050만원, 고급형 2236 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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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