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이팔성 회장 "민영화 한계있다" … 자체 추진 의지 꺾이나

기사입력 : 2011년05월20일 13:53

최종수정 : 2011년05월20일 18:43

- 자체적 민영화 한계 But 최선 다하겠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우리가 주체가 아니어서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관련해) 한계가 있다.” 이팔성(사진) 우리금융 회장이 자체적 민영화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회장은 20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우리금융 재매각 방안 발표 이후 처음으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입찰 방안이 지난 번하고 다르다.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작년과 달리 이번 매각 방안이 자체적 민영화를 추진하는 데 제약이 크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그는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며 독자적 민영화 의지를 꺾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직원들의 동요도 우려했다. 이팔성 회장은 “의연한 자세로 대처하고 언론 보도나 루머에 흔들리지 말아달라”고 했다.

우리금융 매각 방안은 이팔성 회장에겐 불리하게, 유력한 인수 후보인 산은금융지주의 강만수 회장에겐 유리하게 짜였다. 그래서 이 회장의 기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자위는 “매각 절차를 단순화하기 위해 우리금융을 우리투자증권과 광주은행•경남은행 등 자회사들과 함께 일괄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작년에는 일괄매각과 분할매각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컸던 만큼 방식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입찰 자격은 '지분 30% 이상 인수 희망자'로 강화됐다. “작년 '지분 4% 이상 인수 희망자'로 완화했더니 입찰자 난립 등 부작용이 컸다”는 게 공자위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지분 6%의 우리사주조합을 중심으로 우호 지분을 모아 자체적 민영화를 꾀하려던 '이팔성식 민영화'는 불가능하다.

공자위는 또 현재 금융지주회사가 다른 금융지주회사를 소유할 경우 지분 95% 이상을 보유하도록 한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키로 했다. 시행령이 개정되면 우리금융 인수의사가 있는 산은지주는 정부 지분만 사면 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