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탄탄하기로 유명한 미국차 포드. 다소 투박하지만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 때문에 기름을 많이 먹는 차라는 이미지도 강하다.
차제가 큼직한 SUV이기에 연비 걱정은 더해질 수밖에 없지만, 최근 출시된 포드의 '뉴 익스플로러'는 선입견을 깨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공인 연비는 8.3km/ℓ. "기름값 걱정에 어디 타겠어?”라는 질문에 포드 관계자는 “무게 2.3톤이나 나가는 차체에 배기량 3500cc, 승차정원 7명이나 되는 크기에 비하면 8.3km/ℓ 연비는 꽤 괜찮은 편이죠”라고 말했다.
16일 열린 미디어시승회에서 뉴 익스플로러를 타보니, 연비와 안전성, 기술력, 주행성능에서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뉴 익스플로러는 3.5ℓ V6 Ti-VCT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5kg‧m을 내며, 기존 모델 대비 연비가 20% 향상됐다.
연비 개선의 비밀은 무게 감량이다. 알루미늄 후드 등 경량 소재를 사용해 차 전체 무게를 약 45kg을 줄였다.
연비 개선과 함께, 깔끔한 외부는 가족의 패밀리카로도 손색없어 보인다. 여기에 미국차의 최대 강점인 널찍한 내부 공간이 만족스럽다.
머리와 어깨 공간이 넓어졌고 3열 접이식 시트와 적재공간을 마련해 야외활동에도 안성맞춤이다.
내부 공간의 편의성도 높였다. 마이포드 터치를 제공해 운전자의 멀티미디어 기기 활용성이 우수하다. 터치형 버튼과 터치스크린, 스티어링 휠의 버튼과 음성으로 편리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안정성 테스트다.
테스트를 위해 40° 경사의 철제시소에서 멈춰선 후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충격흡수 성능을 몸소 느껴볼 수 있었다.
익스플로러는 교통사고 발생 시 차체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삼위일체형’ 3중 안전장치가 장착 돼 한층 더 강화된 안정성을 내세우고 있다.
익스플로러의 바디 구조는 보론 소재의 프런트 범퍼 빔에서부터 하이드로포밍 프론트 프레임과 고강도 충돌 튜브까지 두루 갖춰 설계됐다.
이어진 오프로드 테스트에서는 익스플로러의 전자식 지형 관리 시스템으로 오프로드 주행의 별미를 맛볼 수 있었다.
익스플로러 4WD의 핵심은 포드의 새로운 전자식 지형 관리 시스템으로 기존 SUV 시스템 방식과 달리, 센터 콘솔의 놉을 이용해 4가지 세팅을 선택해 4WD의 능력을 최대화해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도로 상황에 따라 정상과 진흙, 모래, 눈 등 네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간편한 다이얼 모드 설정으로 차의 상태에 맞게 도로상황에 최적화할 수 있다.
지형관리 시스템의 온전한 성능시험을 위해 철제시소 구간을 지난 후 진흙모드로 변경해 나머지 구간을 달렸다.
통나무가 박힌 길에서도 울퉁불퉁한 자갈밭을 지날 때에도 큰 흔들림 없이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고 승차감도 편했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새 익스플로러가 기존의 SUV 스타일과 연비, 기술력, 운전 편의성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뉴 익스플로러는 이달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5250만원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