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재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 개척을 롯데그룹 경영 화두로 제시한 그가 최근 미국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1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롯데그룹의 유화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의 미국 앨라배마 생산법인을 방문해 직접 점검하고 미국 협력사와 접촉했다. 신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에는 정범식 호남석화 사장이 동행했다.
호남석화는 이미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 바 있다. 올해 말 앨리배마에 EP(Engineering Plastics) 생산 설비를 완공할 예정으로 연 3만톤 규모의 PP, LFT(Long glass Fiber Thermoplastic) 설비에서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화 소재를 생산하게 된다.
그 외에도 ZBB에너지와 공동 연구를 통해 내년까지 상용화 수준의 500kWh급 3세대 아연-브롬 화학흐름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상업화에 성공하게 되면 연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 외에도 롯데그룹은 미국내 식품·유통시장 진출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롯데그룹은 중국내 대형마트인 중국 마크로(Makro) 및 타임스(Times) 등을 잇따라 인수하며 중국 유통시장 진출을 본격화 했고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마트, 백화점 등을 설립했거나 출범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때문일까. 업계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의 해외진출은 계열산 단일로 이뤄지기보다는 여러 방면의 계열사가 함께 진출하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왔다”며 “미국 시장도 장기적으로 보면 롯데의 타겟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에는 호남석화 외에 롯데상사 현지법인이 진출해 식품·주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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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