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월 3DTV 점유율 75%
[뉴스핌=채애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비방에 가까운 논쟁으로 혼탁해진 3DTV시장에서 소비자들은 두달 연속 LG전자에 손을 들어줬다.
LG전자 FPR방식 3D TV 점유율이 지난 2월 출시 이후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제공=다나와] |
9일 다나와(www.danawa.com) 판매량에 따르면 지난달 LG전자 FPR 방식 3DTV는 75%이상의 점유율을 차지, 삼성전자 셔터글라스(SG) 방식보다 4배 이상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이후 LG전자는 가파른 상승세를 삼성전자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양사의 신제품 3DTV가 나온 지난 2월 LG전자 시네마3DTV는 4.58%의 점유율에 그쳤으나 3월 한 달 만에 57%를 넘으며 가파르게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 3DTV는 2월 67%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으나 3월 30%대로 떨어졌으며 지난달에는 18%를 조금 넘었을 뿐이다. 지난 4월 중순 삼성전자가 100만원대 3DTV를 출시했음에도 불구, 오히려 점유율이 급락하는 모습이다.
소비자의 한 표본이라 볼 수 있는 네티즌들은 삼성전자 SG방식 보다는 LG전자 FPR 방식을 선호하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3DTV 시장이 막 성장을 시작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FPR방식의 선호가 높게 나타난 것은 향후 3DTV 제조사들이 기술 향방을 결정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LG전자 제품이 삼성전자 경쟁 제품 대비 가격이 낮고, FPR 방식이 셔터글라스 방식 보다 상대적으로 눈의 피로도가 적어 LG전자 3D TV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다나와는 온라인 가격비교 사이트이기 때문에 구매자들이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 삼성전자보다 저렴한 LG전자 제품의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6일 KBS 시사고발 프로그램인 ‘소비자고발’의 양사 3DTV 검증에서도 소비자들의 선택은 LG전자 쪽으로 기운 상태다.
40명의 소비자가 참여한 주관적 평가에서 8개 항목 가운데 LG전자는 해상도, 입체감, 색감, 선명도, 깜박거림 등 5개 항목에서 ‘우수’를 획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해상도, 입체감, 선명도 등 3개 항목에서 ‘우수’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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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